
"기회를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나?"
제이드 E.에반스 (Jade E.Evans)
45세 | Male | 176.9cm | K제약 회사 이사
※캐릭터의 지명도는 여러 시사/경제 잡지 등에 실린 적있는 유명 기업인 정도.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그쪽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두번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입니다.


*공님(@g_ong9_) 커미션입니다.
외관
" 믿음이 가는 첫인상이란 필시 그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정갈하게 뒤로 넘긴 앞머리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없는 안경을 두고 진부하다고 표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감히 누가 그 사람을 들여다보는 뚜렷하고 짙은, 선하지만 확신에 찬 눈동자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
유명 저널리스트 C는 그를 소개하는 잡지 기사에서 위와 같은 문구로 서술을 시작했다.
어차피 경제나 기업 관련 이슈에 관심없는 일반인들은 들여다볼 일 없는 경제 잡지에 실릴 글에
저토록 열렬히 설명한 것을 보면 나름 엄청난 찬사였을터다.
그리고 실제로도 수식어만 얼추 추려내면 그의 글은 전부 진실이었다.
그 덕에 저 짧은 글이 서술하고 있는 대상이자,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벌써 K 제약 회사의 이사 자리까지 오른
화제의 인물, 제이드 에반스는 저널이 실린 잡지가 발행되자마자 더욱더 경제/시사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이제 정확히 마흔의 중간에 접어들었지만 남자의 머리는 여전히 검었다.
내리면 눈썹을 덮을 정도까지 내려오는 앞머리는 언제나 정갈하게 정돈하여 전부 뒤쪽으로 넘기고 있었고,
그 아래로 짙고 선명하게 그어진 눈썹조차 잘 정돈되어 있었다. 언제나 잘 면도되어있는 수염은 말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정돈된 사람. 그가 주는 믿음엔 아마 정돈된 모습도 한몫 할 것이다.
나이에 비해선 젊은 얼굴이었다.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나이 먹는 것조차 잊고 살았다는 재미없는 농담도
남자 앞에선 진담으로 느껴질 정도.
주름이라곤 웃을 때 정도만 눈에 들어오는 입가와 눈가에 옅은 선들이 전부였으니까.
옷은 언제나 정장. 사적인 자리에서도 풀어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가 있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가지고 있는 양복의 수도 많아,
같은 종류의 양복을 입고 나오는 걸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보통 선호하는 양복의 종류는 키톤, 조르지오 아르마니 원버튼식 양복.
악세사리는 즐기지 않는다. 넥타이핀은 선물받은 이후 한두번 정도 착용하는게 다이고 시계는 매일 착용하긴 하지만 양복만큼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다.
유일하게 애용하는 악세사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 뿐이다.
성격
#꼼꼼한 #실수_없는 #완벽주의자
" 누군가는 실수를 '운이 없었다'라고 표현합니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연락처는 조용히 지워버립니다.(웃음) 실수란 운이 아니라 본인의 부주의함과 잘못된 행동들의 정직한 결과일 뿐입니다.
실수를 저지르고서도 그것이 아무런 문제 없이 해결되는게 운이죠. 하지만 그런 요행을 기대하는 삶은 결코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완벽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
- A 경제 시사 잡지 xx호, 제이드 E.에반스와의 인터뷰 중 발췌
#이해관계에_철저한 #계산된_친절
듣던대로 미소가 굉장히 매력적이시네요.
그런가요? 사실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20년 동안 열심히 '웃는 표정'을 연구한 결과입니다.
웃는 표정까지 연구하다니 에반스 씨 답군요.
저런(웃는다.), 저답다니 그게 무슨 의미입니까?
글쎄요, 에반스 씨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는 성실한 사람이니까요?
좋은 성격과는 별개로 모든 걸 파고들고, 계산해서 최선의 행동으로 이끌거 같다는 믿음이 있어요.
대화가 시작된지 1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파악당했나 보군요.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다시 웃는다.)
- K채널, 시사 토크쇼에서 제이드 E.에반스와의 대화 중
#대담함 #노련함
" 나를 '겁없는 도전자' 라고 하는데, 나는 그 표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겁이 매우 많습니다.
사실 렌즈도 끼는 것이 두려워 못 끼고 평생 안경만 끼고 다니는 거 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멈춰있지 않을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모든 상황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취해야할 지를 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과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하고자 하는 일의 목표를 정하고 나머지를 하나하나 따져봅니다.
버릴 수 있는것, 없는것. 그럼 누군가는 물을 수도 있겠군요. 망설여지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고. 답은 간단합니다.
망설여지는 것은 '버릴 여지가 있다' 란 겁니다. 그러니, 버려야 합니다. "
- A 경제 시사 잡지 xx호, 제이드 E.에반스와의 인터뷰 중 발췌
기타
생일은 1월 중 어느 날.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1년 중 가장 추웠던 날 새벽에 태어났다.
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본인 입으로 말한 적 없어 그와의 인터뷰를 담았던 수많은 잡지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시골의 부모님과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 하나
부모님은 시골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중이라고 했다.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 있다고 알려져있으나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언제나 대답을 회피해왔다. 단지 그 사실 뿐만은 아니란 소문이 있긴 하지만..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외에 15년전 결혼하여 아내가 있었으나, 불행한 사고에 의해 결혼생활 5년만에 아내와 사별한 뒤로 쭉 혼자살고 있다.
평소 운이 없는 편이다.
본인이 말하기엔 살면서 "요행"을 얻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불행하진 않지만 당첨 뽑기이나 가위바위보, 사다리타기 등에서 '특별히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다보니 불확실한 운에 기대하기 보단 전략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명문 H대 경영대학원 졸업
미국 출신의 그는 유명 H 대학교를 마치고 저명한 교수 밑에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곧바로 스카웃 제의를 받고
T식품 회사의 경영자문으로 입사하는 앨리트 코스를 밟은 것으로 유명하다.
준수한 외모와 탄탄한 학벌, 그리고 그에 걸맞는 실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그는 T식품 회사에서 3년간 일한 후
원래부터 입사하고 싶었다던 K제약 회사에 들어갔다.
그가 명실상부한 능력자임은 분명했으나 그 누구도 미국 남부 시골 출신이었던 그가 인맥 하나 없이
그 자리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고, 40세가 되기 전 이사 자리에 앉았다.
라는게 공식적인 이야기이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단순히 실력만으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건
아닌 모양이다.
요리와 탁월한 가사실력
'K 제약의 젊은 이사 제이드 에반스' 라는 이름이 등장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그의 요리실력을 비롯한 탁월한 가사능력이었다.
그의 직장 동료들과 몇몇 친한 지인들의 조언을 통해 입소문을 탄 그의 가사실력은 한 생활잡지에
그가 직접 개발한 가정용 레시피가 실리면서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버렸다.
그외에도 집이 상당히 잘 정돈되어있기로 유명한데 누군가 그의 집에 놀러와 감탄할 때마다
'혼자 산 세월이 길어서 그렇다' 라며 가볍게 이야기했다.
취미는 해외 원정 골프와 안경수집
#이사님의_뻔한_취미 태그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진부한 취미였다.
그래도 나름 변명을 덧붙이자면 그 자리까지 올라가서 인맥을 유지하기 가장 좋은 수단은
골프라는 취미 생활이니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유복한 부모님 밑에서 어릴적부터 골프를 쳐왔던 다른 상류층 인사들과는 다르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골프를 치기 시작했고, 남들과의 실력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남몰래 주말마다 몇시간씩을 들여 연습했던걸 보면,
그 말이 아주 거짓은 아닌 모양이었다.
또다른 그의 취미는 안경 수집이었는데, 그의 안경에 대한 사랑은 방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안경 장식장만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드레스룸과는 별도로, 그가 취미로 수집한 안경들만을 위한 방이었는데,
브랜드별로 나뉘어진 안경들이 그 종류에 따라 다시 한번 분류되어 있었다.
그가 날마다 다른 안경을 끼고 나온다는 소문은 덧붙일 것도 없는 진실이었다.
+) 왜 이렇게 안경을 모으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는 '안경에 따라 바뀌는 인상을 보는게 즐거워서.' 라고 답했지만..
사실 렌즈가 무서워서(...)란 건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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