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위는 던져봐야 안다는 것. 재미있지 않습니까?"
카일 그레이 (Kyle Gray)
39세 | Male | 179cm | 하원의원


*쟈큐님 커미션 입니다.
외관
깔끔하게 정리된 투블럭 컷. 정돈된 머리는 흐트러진 모습을 본 이가 몇이나 될지.
뒷머리까지 완벽하게 밀어 머리칼을 얹어놓은 듯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동그랗게 톡 튀어나온 뒤통수에
무척이나 잘 어울려 그리 위화감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를 마주하게 되면 움푹 팬 아이 홀에 빨려 들어가 투명한 사파이어 빛깔의 눈에 사로잡혀
다른 곳에 눈 돌릴 새가 없다. 맑은 홍채는 색이 옅어 빛에 따라 에메랄드색으로 보일 때도 있다.
긴 속눈썹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치장하는 장신구 같기도 하다.
분명한 건 그의 깊고 그윽한 눈빛에 누구나 한 번쯤은 시선이 머문다는 것.
그렇게 눈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그가 먼저 손을 내밀 것이다.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된다.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게 맞으니.
동굴 속에 있는 것 같이 울리는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자는 자주 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당신에게 인사를 건넨다.
자잘한 상처들이 있고 굳은살이 박힌 약간 작아 보이는 손.
무방비한 상태로 잡게 되면 의외로 딱딱하고 억센 손아귀 힘에 놀라기 일쑤다.
부드러운 눈빛과 은은한 미소에 머무르다 보면 단단한 몸이 풍기는 강한 기운을 놓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집스럽게도 항상 클래식 쓰리피스 정장을 입는다. 슬림하게 나오는 요즘 것들보다 품이 약간 크고 길이가 긴 재킷에 통이 제법 넙넙한 9부 바지를 입고 목이 높은 구두를 신는다.
재킷을 뒤로 넘겨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 있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다.
넥타이는 잘 하지 않고 클레릭 셔츠는 맨 윗단추까지, 조끼는 맨 아래 단추까지 꼭 채운다.
조끼의 밑에서 세 번째 버튼에는 체인이 걸려있는데 그 끝에는 가시덩굴로 둘러싸인 장미 엠블럼이 달려있다.
성격
Gentleman | 달변가 | 실리주의 | 기계치
. 남자는 정중하다. 늘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확고한 가치관 아래서 선을 넘지 않는한 친절하고, 배려 넘친다.
. 의견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체화된 것.
저음의 안정된 목소리로 점잖은 단어들을 사용해 화제를 이끌어 대화 상대를 매우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단상에 서면, 말에 힘을 실은 강한 연설로 청중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어떤 돌발 질문이 나오더라도 머뭇거림 없이 유연하게 답한다.
. 최선의 이익을 추구한다. 자신의 판단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에 결정하면 원하는 것을 취할 때까지 밀고 나간다. 그 모습이 가끔은 비인간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는 같은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 듣는 평가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는다.
.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드러내지 않는 노력파.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만회한다.
그의 노력을 알아보는 누군가가 생기면 작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 칭찬에 좌지우지되는 성격은 아니다. 자신의 일이니 묵묵히 하는 것일 뿐.
. 디지털에 약하다. 유일한 약점일지도. 지역구에 있을 때도 아날로그를 고수했다.
아무리 해봐도 영 나아지질 않아 스스로가 부족한 것에 별로 탐탁지 않아 한다.
기타
. 보수당 하원의원. 정치를 시작한지 8년이 되는 2선 의원이다.
첫 선거 때 자신의 지역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화려하게 데뷔해서 여전히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인이고, 시사, 정치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그의 얼굴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약혼녀가 있다. 두번째 선거 때 함께 행동하면서 거의 배우자의 위치로 굳혔다.
. 빈틈없어 보이나 가끔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 사격이 취미. 직접 하는 것은 물론 관련 경기들까지 자주 챙겨본다. 협회를 통해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 영국인 답지 않게 차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티타임은 꼬박 즐긴다.
. 도박엔 취미를 두지 않지만, 기회 또한 놓치지 않기에 응모권에 서명하였다.